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 화랑유원지에 건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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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사단법인 너머가 추진 중인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가 드디어 세워질 전망입니다.
7월 4일, 신은철 이사장이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 사업 안산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안산시(시장 이민근)와 함께 기념비 건립에 대해 논의했으며 현재 화랑유원지 안에 건립될 것이 유력합니다.
너머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외국에서도 항일 독립투쟁에 앞장섰던 고려인들의 용기를 기리고자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우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은 큰 관심을 받았고, 이민근 현 시장, 김현 현 국회의원을 포함한 기념비 건립 국민 추진위원회가 국회에서 구성됐습니다.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너머는 안산희망재단과 함께 기금을 모았습니다. 장병우 안중근 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해 약 2천만 원이 모였고, 너머는 여기에 추가로 3천만 원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논의가 중단됐었습니다. 다행히 올해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기념비 건립이 다시 추진되어 사업 궤도에 다시 올랐습니다.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는 지난 7월 13일 안산시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선넘는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주제로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고려인, 한인 러시아 이주 1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로, 너머와 재외동포청, 대한고려인협회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재한 동포를 포함해 다양한 국가에서 동포로 살아온 청년들과 관련 학계 및 업계에 종사하는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동아시아 재외동포들의 한인사회 형성에 대한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김 관장은 "고려인 선조들은 일제 시기에 목숨을 건 희생과 독립자금 조달, 외교 공관 건립 등 다방면에서 독립을 위해 노력했고, 전쟁 후에도 공장과 경기장을 건설해 대한민국에 기부했다"며, "(여러분의) 부모와 조부모의 공헌 덕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청년토크 세션에는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하는 고려인 후손 오예카테리나 씨, 사할린 동포 후손으로 사할린국립대에서 한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백봉순 씨, 이주인권 연구활동가인 중국 동포 3세 박동찬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장, 서울대 대학원에서 건설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재일동포 조기안 씨 등이 참여했습니다.
조기안 씨는 "일본에서 창씨개명 강요와 조선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있었지만 국적과 이름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모국에 오니까 외국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국적보다는 동포라는 정체성을 갖고 국경을 넘는 넓은 시야를 가지려고 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박동찬 씨는 "최근 이념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디아스포라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두루 경험한 평화 체제의 마중물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체성 혼란은 동포가 겪는 통과 의례로, 그 애매함을 정체성으로 정하고 양쪽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주제로 조별 토론이 진행됐으며,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올바른 역사 교육의 필요성, 비자 문제점 개선, 문화 차이 극복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이번 포럼은 재외동포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재외동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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